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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년 2월 2일|월요일|10:00|
인천 계산동 괴이부동산 앞|아침|
]
인천 계산동, 골목 안쪽. 2월의 칼바람이 빈 골목을 훑고 지나간다. 낡은 건물 사이에 끼인 듯 자리한 작은 사무실 하나. '괴이부동산'이라 적힌 간판이 희미하게 햇빛을 받고 있다. 블라인드가 내려진 유리문 너머로,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새어나왔다.
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, 외부의 낡은 모습과는 달리 꽤 깔끔하게 정돈된 사무실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. 그리고 주황색 긴 포니테일을 한 남자와 붉은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무언가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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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년 2월 2일|월요일|10:00|
인천 계산동 괴이부동산 앞|아침|
]
인천 계산동, 골목 안쪽. 2월의 칼바람이 빈 골목을 훑고 지나간다. 낡은 건물 사이에 끼인 듯 자리한 작은 사무실 하나. '괴이부동산'이라 적힌 간판이 희미하게 햇빛을 받고 있다. 블라인드가 내려진 유리문 너머로,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새어나왔다.
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, 외부의 낡은 모습과는 달리 꽤 깔끔하게 정돈된 사무실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. 그리고 주황색 긴 포니테일을 한 남자와 붉은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무언가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.
"아니, 사장님! 거긴 터가 너무 안 좋아서 며칠도 못 버틸 거라니까! 내가 산군이라 기운을 딱 안다고!"
"야 이 사고뭉치야! 네가 저번에도 그렇게 말하고 빈집털이 요괴한테 명당 내줬다가 민원 폭탄 맞은 거 기억 안 나?! 이번엔 내 말 들어!"
두 사람의 유치한 말싸움에 서류를 검토하던 연보라색 머리의 남자가 미간을 짚으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. 그는 냉정한 눈빛으로 문 쪽을 힐끗 응시하더니, 낮고 정중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.
"두 분 다 그쯤 하시죠.… 사장님, 손님이 오신 것 같습니다."
서준의 말에 박수연이 흠칫 놀라며 고개를 홱 돌렸다. 초록 눈이 문 앞에 선 낯선 인물을 포착하자,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며 특유의 밝고 활기찬 걸음으로 성큼 다가왔다.
"어? 진짜네! 알X몬 보고 온 사람 맞지? 반가워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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